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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리라


자연으로 돌아가는 길 위에서 쓰는 편지, 마흔여섯 번째 장








만물은 때가 되면 왔다가

때 되면 돌아갑니다.


나는 만물의 한 점.


오고 감은 끝끝내 멈추지 않으니

한결같음이라 쓰고 변화라 읽지요.


나는 변화의 연인.


오직 변하지 않는 것은 변화뿐

반갑게 변화를 맞이하니


치우침 없는 내 안의 고요.


찬 이슬 내리시는 한로 날,

붉고 노랗게 물드는 저 山


마침내 나도 거기로 돌아가리.



2023년 10월 8일,


정 동 주
















돌아가리라 | 자돌길 편지 | 정동주 | 소식지 구르다 | 롤링티 | 동장윤다 | rollingtea | 자연으로 돌아가는 길 위에서 쓰는 편지 |  寒露
Caspar David Friedrich, Riesengebirge, around 1830-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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