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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ingTea 구르다
- 4월 18일
그릇의 무늬, 역사의 무늬, 삶의 무늬_하나
구석기 시대에서 신석기 시대로 넘어오며 한반도의 인류는 새로운 삶의 양식을 발견했다. 마냥 떠돌아다니기만 했던 삶에서 조금씩 머무름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뇌가 커지고 발달하며 자연현상을 이해하기 시작하고, 사물의 도구화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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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ingTea 구르다
- 4월 17일
푸른 사월 들녘에 서면
아무것 탓하지 않고 푸른 사월 들녘에 서면
흙 속 저승 일이 낯익은 풀꽃으로 피지 않더냐.
부디 곡우 날 맑고 부드러운 차 한 잔 달여
목숨의 아름다움 챙겨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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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ingTea 구르다
- 4월 3일
아내와 샘물
세상과 잘 어울리지 못해 떠돌면서도 차 마시는 버릇은 달고 다녔습니다.
1979년 가을,
지금 동다헌 언저리에 주저앉게 되었지요.
아내와
마들이 샘물이
내 마음 병을 고쳐주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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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ingTea 구르다
- 4월 3일
보듬이에 담은 것, 셋
여기에 대한 대답으로 세상에 난 그릇이 보듬이다. 인류사 오천 년간 처음 등장하는 굽이 없는 그릇. 앞서 설명했던바 굽이란 힘과 권력의 크기를 상징하니, 더 이상 위계와 신분으로 삶을 무조건적인 종속의 굴레에 가두지 못하게 된 이 시대를 이야기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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