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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ingTea 구르다
- 4월 17일
푸른 사월 들녘에 서면
아무것 탓하지 않고 푸른 사월 들녘에 서면
흙 속 저승 일이 낯익은 풀꽃으로 피지 않더냐.
부디 곡우 날 맑고 부드러운 차 한 잔 달여
목숨의 아름다움 챙겨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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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ingTea 구르다
- 4월 3일
아내와 샘물
세상과 잘 어울리지 못해 떠돌면서도 차 마시는 버릇은 달고 다녔습니다.
1979년 가을,
지금 동다헌 언저리에 주저앉게 되었지요.
아내와
마들이 샘물이
내 마음 병을 고쳐주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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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ingTea 구르다
- 4월 1일
붉디붉은 그리움 끝에 맑고 밝은 아침이
1858년 청명절,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선생의 삼년상 치르던 날에 초의 스님은 제문을 적어 바치면서 함께 했던 시간을 추억하고 죽음을 애도하였다.
초의 스님은 추사를 처음 만난 1817년부터 추사 선생이 영별한 1856년까지 서른아홉 해 동안 교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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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ingTea 구르다
- 3월 19일
나란한 찰나의 茶
차茶는 치우침 없이 살아가려는 수행과 닮았습니다.
맛을 내는 모든 음식은 양념을 넣지요.
양념거리는 저마다 개성이 있으니 어느 한 가지가 치우치게 많거나 적으면,
맛이 덜하거나 못 먹을 음식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 음식을 분간하여 먹을 줄 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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