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다송의 참뜻_마지막 회
- RollingTea 구르다

- 2024년 9월 21일
- 1분 분량
자연으로 돌아가는 길 위에서 쓰는 편지, 일흔 번째 번째 장
차는 누구나 마실 수 있지만
아무렇게나 마시는 것은 아닙니다.
차도 자연과 한 몸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이 세상은 누구나 살아갈 수 있지만
아무렇게나 살면 안 되는 것과 같습니다.
세상도 자연과 한 몸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는 자연의 이치이지만
‘아무렇게나’는 인간 탐욕의 불길이기 때문입니다.
백성은 임금을 미더움으로 따르고
임금은 백성을 미더움으로 섬기면
임금은 차, 백성은 물
백성이 차라면, 임금은 물이 되어
마침내 좋은 차 한 잔의 역사가 되리니.
부디 서로에게 낮게 임하소서
부디 서로에게 더 낮게 임하소서.
2024년 9월 22일,
정 동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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