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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한 찰나의 茶


자연으로 돌아가는 길 위에서 쓰는 편지, 쉰일곱 번째 장








차茶는 치우침 없이 살아가려는 수행과 닮았습니다.



맛을 내는 모든 음식은 양념을 넣지요.

양념거리는 저마다 개성이 있으니 어느 한 가지가 치우치게 많거나 적으면,

맛이 덜하거나 못 먹을 음식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 음식을 분간하여 먹을 줄 알면, 바른 삶을 살 줄 알게 된다고 합니다.


먹는 일이 그래서 어렵고 두려운 것입니다.



찻잎은 잎잎이 다섯 맛을 고루 지녀서

치우침 없는 삶을 살게 돕는

하늘이 내리신 음식이자 약이라 했습니다.


차를 마실 줄 아는 것은, 그러니 행복한 일입니다.



춘분은 밤과 낮이 치우침 없이 나란한 찰나, 자연의 설법입니다.


오늘,

차 한 잔 마시면서 중정中正 여행길에 나서보십시오.






춘분 날,


정 동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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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 매화를 벗 삼아 마시는 춘분 날의 차, 동다헌 차실 언젠가의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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