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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달이는 방법의 시작

최종 수정일: 2020년 12월 7일


선원청규 차법의 미학 42





禪苑淸規 第五 堂頭煎點



‘선원청규 제5, 당두전점’은 선종사원 수행자들의 차 끓이는 법과 끓인 차를 내는 법, 차를 마시는 법을 자세하고 엄격하게 규정해 두고 있다.


‘당두’는 수행자의 수발드는 일로 불법을 닦아 덕을 크게 이룬 스님인데, 흔히 주지 스님을 일컫는다. ‘당두전점’이란 주지 스님이 대중들에게 펴는 차법으로서 모든 차법의 기준이 된다. 찻자리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펴는 것이며, 아랫사람이 어른을 모시고 펴는 일은 특별한 경우다.


‘전’은 ‘~을 끓인다’는 뜻이다. 여기서는 차를 끓인다는 뜻이다. 넓게는 차를 끓이거나 달여 내는 다례(茶禮) 의식을 포함한다.


‘점’은 ‘~을 넣는다’ 즉 끓는 물에 ~을 넣는다는 뜻이다. 한자 ‘點(점)’에는 열세 가지 뜻이 있는데, 그중 열한 번째 뜻이 ‘~을 넣는다’이다. 흔히 중국어 ‘點茶[diǎn//chá]’, 즉 ‘차를 끓이다’는 말과 함께 쓰인다. 차를 끓이고 내는 과정과 행위를 아우르는 말이다. 역사상 차를 끓이는 방법으로서, ‘點茶’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탕정(湯鼎), 탕관(湯罐), 탕병(湯甁)에 끓고 있는 물에 잎 차, 가루차를 넣고 끓이는 것인데, 당·송 시대와 일본 카마쿠라·무로마치 시대의 차법이다. 둘째, 탕솥에서 끓는 물에 덩어리 차(단차, 떡차)를 넣고 한 번 더 끓이는 차법인데, 약차법이라 한다. 셋째, 잎차를 茶壷, 茶罐, 急須에 넣고 끓인 물을 부어 우려내는 것으로, 명나라 때부터 널리 알려진 차법이다. ‘전점’에 관한 이런 해석은 嘉泰普燈錄 券25 芙蓉楷禪師 章, 속장경 22권에 나온다.



정 동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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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a Accardi,_Blue Concentric,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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